<앵커>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에 개구리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도 구경하기 쉽지 않은 개구리를 대량으로 양식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먹는 데 쓰는 개구리를 기르는 겁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개구리 울음소리가
비닐하우스 안 한가득 울려퍼집니다.
(이펙트) "개골개골"
물 속에선 개구리 헤엄으로,
물 밖에선 '폴짝폴짝' 제 세상을 만난 냥 맘껏 활개치고 다닙니다.
기운이 넘치는 수컷은 암컷을 찾아
연신 짝짓기를 시도하고,
다른 한 켠에선 수 만 마리의 올챙이들이
졸래졸래 헤엄쳐다닙니다.
◀SYN▶
"올챙이는 야채나 뭐든지 잘 먹고,
개구리는 살아있는 것 잘 먹더라고요"
무분별한 포획과 이상 기온 탓에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진 개구리
하지만 예로부터 고단백질원과 보양식으로
사랑받아온만큼 양식에만 성공하면
판로 걱정은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귀뚜라미와 거저리 등
먹잇감의 원활한 공급입니다.
이 농가에서는 곤충을 대량 사육하는 기술을
익혀 개구리 양식에까지 성공했습니다.
먹잇감만 해결할 수 있다면, 다른 농사에 비해오히려 손쉬울 수 있습니다
◀INT▶
"작은 재배 면적에 많은 마리 키울 수 있고,
힘도 덜 들어요. 자주 못들릅니다.개구리가 워낙 예민해서..."
어려워진 농촌현실에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관심을 갖고있는 지자체도 적지않아
개구리 양식이 농촌 소득 증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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