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리포트)시골 5일장이 사라진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3-14 12:03:37 수정 2013-03-14 12:03:37 조회수 1

◀ANC▶
지역 생활의 중심이자 소통의 공간인 시골 5일장, 앞으로는 보기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라남도가 장사 안되는 시장을 퇴출시키기로 했는데 대부분이 5일장입니다.

강제 퇴출위기에 몰린 시골 5일장 소식을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윤근수 기자입니다.

◀END▶

닷새마다 한번씩 서는 장이지만
손님없는 시장은 을씨년스럽습니다.

시장 점포도
문을 연 곳보다는 닫은 곳이 더 많습니다.

알아주던 5일장이었다던 과거는
상인의 기억 속에나 남아 있습니다.

◀INT▶
(소전,개전 있을 때는 여기가 버글버글했지. 파장에 누가 술먹고 싸우고 그래도 사람이 하도 많아서 누가 누군지도 몰라. 그런데 지금은 없어)

농촌 인구 감소와 교통의 발달로
손님이 줄어드니
상인들이 떠나고...

◀INT▶
(모든 필수품이 있어야 장이 이뤄지는데 안찾아오니까 상인들이 떠날 수 밖에)

볼 것 없어진 시장은 쇠락할대로 쇠락했습니다.

전라남도가 실태 조사를 거쳐
이런 시장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SYN▶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부실한 시장을 정리하고 활성화 가능한 시장은 더 활성화시키자)

(CG)퇴출 대상은 전남지역 127개 시장 가운데
지난해 시장경영진흥원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77개 시장.

이 가운데 57곳이 시골의 5일장입니다.

그냥 둬도 자연스럽게 없어질 곳이고
그동안 지원도 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INT▶
(5일장은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나요?
-상설시장에 지원하도록 법제화돼 있으니까 거기에 집중을 한 거죠)

전라남도는 점포가 10개 미만인 시장 15곳을
올해부터 우선 정리하기로 했지만
실태를 조사한 일선 시군은
대상 시장의 60%는
등록 폐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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