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조금 전 서울에서도 보도됐습니다만,)
이젠 추어탕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산 미꾸라지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방식이 그야말로 '꼼수'라 할 만 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미꾸라지 양식장.
뜰채로 걷어올리자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의
미꾸라지들이 가득합니다.
--파닥 파닥---
중국에서 수입한 식용 미꾸라지로 이렇게
사나흘 담가진 뒤 국산으로 둔갑됐습니다.
전형적인 '적셔팔기' 수법입니다.
이곳에서 국내산으로 둔갑돼 팔려나간 중국산 미꾸라지는 12톤.
양식업자 57살 전모씨는 7개월동안
1억 4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습니다.
◀INT▶ 전정식 외사계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양식장에 2-3일 담갔다가 국내산이라고.."
[새끼 미꾸라지를 수입한 뒤 최소 3개월
이상 국내에서 길러야 '국산'으로 표기할 수
있는데[c/g], 이들은 처음부터 다자란 중국산
미꾸라지를 사들여 국산으로 유통시킨 겁니다.
[C/G][국산 가격이 두배 가량 비싸 시세 차익이
큰 데다] 원산지 증명서도 양식업자가
직접 작성할 만큼 규정이 허술해 둔갑 판매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미꾸라지 가격
1kg 국산 12,000-15,000
중국산 7,000-10,000]
◀SYN▶ 양식어민
"그 사람들은 원가도 안드니까 더 싸게팔고
성실하게 양식한 사람들은 손해..답답하죠"
지난해 수입된 중국산 식용 미꾸라지는 모두
7천 3백 톤.
국내 연간 소비량의 85%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당 등에서 중국산 표기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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