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백화점 상품권을 40 퍼센트 가까이
싸게 살 수 있다면 솔깃한 분들 많으시죠.
인터넷 공동구매, 그러니까
'소셜 커머스' 업체가 이런 광고한다면
일단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기를 피하려고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더라도 이런 '먹튀' 행각에는 속수무책입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하는 할인 판매소.
40% 할인이 가능한지 물어봤습니다.
◀SYN▶
상품권 할인판매소 운영자/
"말이 안되죠. 그건 말이 안돼..(할인 해봤자) 한 4~5% ?"
그런데 지난해 5월, 이 불가능한 할인을
해주겠다는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나타났습니다.
혹한 소비자 6백명이
많게는 수천만원어치씩 사갔습니다.
그런데 반 년 뒤, 갑자기 사이트가 문을 닫았습니다.
◀INT▶
피해자/
"실제로 계속 (상품권이) 오다가 어느 순간 안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하늘이 무너질 거 같죠. 믿고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경찰이 찾아가 본 사무실에는
각종 유명 상품권 봉투만 남아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 33살 박 모씨는 도망간지 오래.
이른바 '먹튀'였습니다.
11억원이 넘는 피해액에 신고도 빗발쳤습니다.
(C.G) 인터넷 사기를 막기 위한
안전거래 사이트도 분할 배송을 이용하면
상품을 다 보내지 않고도
돈을 전액 받아챙길 수 있다는
허점을 이용한 겁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포털사이트에 '상품권'이라고
검색하기만 하면 자신의 사이트가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까지 사용해
피해자를 6백명 넘게 끌어 모았습니다.
◀INT▶
박 모씨/피의자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소셜 커머스 2조원 시대,
시장이 커진만큼 사기 피해 규모도
연간 120억원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할인 받으려다 지뢰 밟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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