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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때 선조들이 세금 때문에 허리 휘었다는 사실, 역사 시간에 배운 적 있으시죠?
당시 나라의 세금이 민초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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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해서 이름 붙여진
전남 신안군 흑산도.
수산물이 풍부하고, 숲이 울창한 만큼
조선시대엔 각종 세금에 시달렸습니다.
C/G] 정조 때인 1791년 흑산도 주민 김이수가
작성한 상소문입니다. 특히 힘든 세금은
'납지역',즉 '종이세'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김이수는 천리길을 달려
서울 한 복판에서 '꽹과리'를 치는 '격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고, 정조는 섬주민의
하소연을 받아들여 종이세를 폐지했습니다.
◀INT▶김정옥 *김이수 후손*
"...할아버지가 아니었으면 흑산도에 사람들이
못 살았을 것..."
다양한 세금 관련 상소문은 물론 식량난에
시달리던 섬 주민들의 애환을 담은 '칡노래'
갓끈과 의복 장식품도 포함돼 당시 섬 생활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NT▶최성환 교수*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당시 섬 주민들의 고통 보여주는 귀한
자료.."
조선후기 '민권운동가' 김이수의 사료와 유품은
목포대 도서문화 연구원 설립 30주년을 맞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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