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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 한방병원이 폭증하면서 부작용 속출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 유독 광주에 많은 이유는 뭘까요?
한의사는 넘쳐나고 병원 문열기는 쉽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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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있는 한방병원의 1/4 이상이
광주에 몰려 있는 이상한 상황.
우선은 한의원의 운영난과 관련이 있습니다.
홍삼으로 대표되는
건강 기능식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한약 먹는 사람은 줄었습니다.
반면 한의사는 매년 새로 배출되다보니
한의원 운영은 갈수록 어려워졌습니다.
◀SYN▶한의사
(이쪽 지방에 한의사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동신대가 있고 원광대가 있고 우석대가 있으니까 그게 전체 한의사의 1/4이니까요.)
한방병원은 일종의 돌파구인 셈입니다.
일반 병원보다 필요한 장비나 인력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들이고도
병원 문을 열 수 있습니다.
◀INT▶한의사 회장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으니까 간단한 물리치료 시설만 있으면 개원할 수 있죠)
광주는 다른 대도시보다
건물이나 임대료가 싸서
그만큼 개원이 쉽습니다.
모텔을 개조한 한방병원이
곳곳에 생기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여기에 개원 비용을 대는 사무장이 개입하고,
보험 사기를 알선하는
브로커까지 끼면서
한방병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유난한 한방병원 개원 러시에
건강보험공단은
감시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사법당국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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