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리포트)백발의 도우미 '노(老)-노(老) 케어'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3-25 05:33:27 수정 2013-03-25 05:33:27 조회수 7

◀ANC▶
건강한 노인이 독거노인 같은 더 어려운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노케어 사업이란 것이 있습니다.

때로는 이웃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지내면서 어려움과 외로움을 함께 이겨낸다는 겁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3년 전부터 고질적인 무릎 관절염때문에
몸을 잘 쓰지못하는 80살 김차순 할머니,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던 김 할머니에게
손꼽아 기다리는 벗이 생겼습니다.

하루도 거르지않고 찾아오는
경로당 회장 박병환 할아버지,

말벗이 되고 청소와 빨래 등 집안 심부름까지 거들고 있습니다.

◀INT▶ 김차순(무안군 현경면/80살)
"병원에 가면 실어다주고 또 내가 죽겠다고 하면 딸에게 연락해주고..다 해줘요. 그러지않으면 난 못살아요"

◀INT▶ 박병환(동산리 경로당 회장)
"한 마을에서 쭉 계속 살았기때문에 실은 남이라는 생각을 안갖죠. 이웃사촌이라고 (여겨요)"

이처럼 건강한 이웃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 케어가
마을경로당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상은 치매 등 노인성 질환과 고독,소외로
고통받는 홀로 사는 노인들,

정서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웃 노인의 돌봄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고,

보수는 적지만 참여노인의 일자리 만족도도
높습니다.

◀INT▶ 신복균 (무안군 노인회장)
"경로당 회장이 같은 노인의 처지에서,
건강한 노인이 불우한 노인을 관리함으로써 그 사람도 좋고.."

전남지역의 홀로사는 노인만 11만4천여 명,

이 가운데 자치단체의 공공 돌봄 서비스를 받는
노인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S/U) 노-노 케어사업이 노인복지 사각지대를
메꾸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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