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난데 없이 가라앉고 주저앉고 주민은 '불안'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3-26 05:19:23 수정 2013-03-26 05:19:23 조회수 4

◀ANC▶
난데 없이 담벼락이 갈라지고 집이 주저 앉는 다면 참 불안하겠죠?

광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들 얘기인데, 건설사측이 일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보상은 못해주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기자)

지진이 난 것처럼
주방 바닥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주택 외벽 곳곳에는
굵은 금이 가 있습니다.

70군데가 갈라지거나 깨진 집도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인근의 아파트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스탠드 업)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인근 주택 외벽은 이렇게 성인 손 하나가
들어 갈 정도로 갈라졌습니다.

안전진단을 해 봤더니
공사장 인근 8가구의 피해가 심했습니다.

당장 보수 보강이 필요하거나
주택 사용제한까지 고려해야 하는
C나 D등급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집이 무너져 내릴까봐
밤에 잠도 못 잘 지경이라며
집마다 억대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고현자 / 피해 주민
"타일이 벌어지는 소리가 딱딱 벌어져요. 그럼 쫙쫙쫙쫙 (금이) 가버려요. 그런 불안한 상태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회사측에서는 괜찮다 괜찮다(고만 해요)"

건설사측은 주택 균열에 대해
일부 책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래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지반이 무너진 원인도 있다며
주민들의 보상 요구가 터무니없어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건설회사 관계자
"기존의 상수도가 노후관계에 있어서 그게 파열로 인한 지반이 약해지는 부분. 터파기는 일정부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보상을 요구하며 공사현장 앞에서
시위까지 나선 주민들은 하루 하루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 수 없다며
집을 사달라고 건설사에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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