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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마다.공원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엄청난 혈세를 들여 우후죽순 짓고 있는데,
이용 없이 무늬뿐인 관광 시설이 적지
않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암군]
영산강 유역에 지난 2006년 조성된
마한문화 공원.
고대 문화를 보여준다며, 축구장 20개 크기
면적에 23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관광객은 하루 3백여 명꼴.
무료인데도 이용객이 없다보니 공원일주용
놀이기구는 창고 안에 잠자고 있고,
한때 13명에 이르던 관리 직원도 3명으로
줄었습니다.
◀SYN▶공원 관계자
"접근성이 안 좋아서 실질적으로 여기에서
관광을 할 게 딱히 없잖아요"
[강진군]
당초 네덜란드촌을 만들겠다며 거창하게
출발했던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시설이라곤 7년 째 풍차와 전시관이
전부이고,하멜 표류사와 무관한
나막신 모양의 관광 기념품들은 초라함을
더합니다.
◀INT▶임경아 / 서울시
"일본의 하우스덴보스처럼 정말 네덜란드에
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죠"
[진도군]
45억 원을 들여 지난 2004년 문을 연
해양생태관.
유료 시설인데 찾는 발길이 뜸해
지난해에만 2천7백여만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반투명C/G] 인건비 3380만 원
입장수입 650만 원
◀INT▶관리 직원
"지출이 많고 수입은 적고요.관광객들이
덜 찾아서 그렇죠."
지금까지 만들어진 관광시설은 전남에서만
90여 곳.
거액의 혈세를 쏟아부었지만,
상당수가 무늬 뿐인 시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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