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덤프트럭 비탈길 주차 '시한폭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3-29 04:38:00 수정 2013-03-29 04:38:00 조회수 4

◀ANC▶
(앞서 서울에서도 보도해드렸습니다만)
비탈길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가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람들을 덮치는 사고가 종종 있습니다.

일주일 전 광주 양동에서 하마터면 큰 일이 날 뻔했죠.

특히 짐을 실은 화물차에서 이런 사고가 많은데 이유가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비탈길에 주차돼 있던 15톤 덤프트럭이
갑자기 내리막길을 달립니다.

차량 석 대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어린 아이까지 덮친뒤
아파트 화단을 들이박고서야 멈춥니다.

(c.g)경사 3도의 내리막길을
시속 30KM 가까운 속도로 내려왔는데
골재 10톤까지 싣고 있어서
충격이 빈 차 때보다 70%나 증가해
피해가 컸습니다.

◀INT▶송인숙/사고 목격자
"저 차가 나를 받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이 위로 올라가서 그래서 살았거든요. 지금도 속이 벌렁벌렁해요."

16년 된 노후 차량의 주차 브레이크가 풀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c.g)대형 차량은 고압 공기로 브레이크를
제동하는데 공기가 샐 경우 제동력이
떨어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NT▶신기주 교수/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보통 대형차의 경우 에어 브레이크를
이용한 주차 시스템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에어(공기)가 부족한지 이 상태를 먼저 확인하신 다음 주차를 하시고.."

지난해 5월 광주에서 내리막길을 주행하다
4명의 사망자를 낸 레미콘 차량 사고도
브레이크 공기압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습니다.

대형차량의 제동장치 불량으로 난 사고는
최근 3년 동안에만 280여건.

이로인한 사상자는 640여명에 이릅니다.

(S/U) 공사장같은 험한 길을 다니고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는 대형 차량은
고장이 잦기 때문에 일일 점검을 하지 않으면 굴러다니는 시한 폭탄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대형 차량을 비탈길에 세워둘 경우
반드시 바퀴에 고임대를 받치고
주차할 때 바퀴가 정중앙이 아닌 측면을 향하게 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