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화나 문자메시지,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사기수법의 진화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심지어 가짜 법원사이트를 사칭해 돈을 뜯어가는 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가히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고 할 만 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기자)
(CG-화면분할)
하나의 인터넷 주소에
진짜와 가짜 사이트가 존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인
'파밍' 사기 사이트입니다.
(CG)****
이용자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어
정상적인 주소를 입력해도
화면에 가짜 사이트가 뜨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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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이트에서 유도하는 대로
무심코 주민번호나 은행계좌 등을 요구하면
금전적인 사기 피해를 입게 됩니다.
◀INT▶경찰
"실제와 비슷해서 속기가 쉽다"
법원의 전자시스템도 안전지대가 아니여서
32살 김 모씨는 최근
법원 사이트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에 속아
사기범에게 30여만원을 송금하는
'파밍' 사기를 당했습니다.
(스탠드 업)
전화로 이뤄지던
과거 피싱 사기 수법이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 치밀하고 교묘해졌습니다.
(CG) '파밍' 사기에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7천건에 육박해
2005년부터 5년간 누적건수의 330배에 달합니다
◀INT▶
김동식 선임조사역 / 금융감독원 광주지원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 안 보내"
파밍과 함께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문자를 보내
이용자의 돈을 빼내가는
스미싱이라는 수법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투명 CG)******
이처럼 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전국적으로 3만 3천여 건에
피해액이 3천 5백억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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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년층이 상대적으로
농협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점을 노려
농협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가
전체 피해건수의 1/3에 이릅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 예방은
단속에 의존하기보단
개인이 주의해야 막을 수 있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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