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대림산업 폭발"사일로 청소 소홀"로 폭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4-03 11:37:34 수정 2013-04-03 11:37:34 조회수 22

◀ANC▶
17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 대림산업 폭발사고의 원인은 저장탱크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것 때문인 것으로 경찰이 결론냈습니다.

사고원인을 두고 대림측과 유족측 입장차가 컸는데 유족측 주장이 맞다고 본 겁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여수경찰서는 국과수의 현장 감식 결과
사고 사일로에 다량 들어있었던
폴리에틸렌 분말이 녹으면서 발생한 가스에
용접불꽃이 닿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라인더와 같은 작업도구로
사일로에 구멍을 뚫는 동안,

85도 이상 달궈진 철판 조각들이
바닥에 쌓여있던 폴리에틸렌 가루 위로
떨어졌고,

분말이 녹으면서 가연성 가스가 발생해
사일로 안에 차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구멍을 덮기 위한 용접작업이 이뤄졌고,
용접 불씨와 가스가 만나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사고 직후, 대림산업은
사일로 내부에 있는 폴리에틸렌을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가스 제거도 충분히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SYN▶대림산업 관계자
(점검을 한 기록 등을 볼 때 가연성 가스보다는 분진에 의한 폭발의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용접 전에
사일로 청소 작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대림산업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또, 안전 작업 허가서 변조 의혹과
윗선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
이르면 다음주 안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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