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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로 옮긴 광주 남구청이 오늘 개청식을 열었는데, 건물 절반 정도가 비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목 좋은 공간을 상가로 내놨는데 들어오겠다는 데가 별로 없는 겁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기자)
18년만에 백운광장 시대를 연
광주 남구청의 신청사
하지만 상가 임대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반쪽짜리 개청에 머물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신청사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상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간이
이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편의점과 커피숍 등
3개 업체만이 입점했을 뿐입니다.
이는 전체 임대 면적의 30퍼센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비싼데다
편의점과 약국, 분식점 등
입점이 예상되는 업종이
주변 상권과 중복돼
상가 입점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SYN▶남구청 주변 상인
"안에서 다 바깥으로 활동 안하시고 안에서 모든걸 다 해결해 버리시니까 아무래도 시설이 안으로 다중으로 들어가면 안에서 바깥으로 안 돌아 다닐 것 같아요. 남구청 내에서.."
상가 임대가 안되면서
불똥이 남구청 직원들에게 떨어졌습니다.
음식점 입점을 위해
청사 내부에 구내식당조차 마련하지 않아
식사 때가 되면
공무원들이 주변 식당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INT▶
안영석 위원장/광주 남구 공무원노조
"왜냐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임대사업이 잘 돼야 된다는 그런 논리만 가졌지 직원들의 복지라든지..좀 더 해야한다는 그런 논리가 빠져버린거죠"
남구청은 2035년까지
신청사 임대 수익을 통해
3백억대의 신청사 리모델링 비용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상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가 입점이 늦어질수록
리모델링 비용 상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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