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험적인 수묵화 운동으로
중국 현대미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작가 장위의 초대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과 일상을 그린 작품전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일상 생활에서 약속과 계약의 표현인
손가락 도장이 화선지 위에 씨앗처럼
흩뿌려졌습니다.
끝없는 손도장으로 종이를 채우는 과정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처럼 단순하지만
한편으론 영생을 찾아가는 수행이기도 합니다.
3백개의 흰색 자기그릇에 먹물을
담아 배열해 놓은 이 작품 역시
단순하면서도 고단한 수행의 흔적입니다.
중국의 실험적 수묵운동가 장위에게
수묵화는 자연을 베끼는 작업을 뛰어넘습니다.
◀INT▶ 장위
"전통적인 수묵화와 달리 현대적인 방법으로 창작하는 것이 중요..."
피곤한 얼굴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김 과장 뒤로
늦은 오후의 긴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광주시립 미술관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한
소장품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당신의 하루는 어땠는지 묻습니다.
-- 전환 --
광주 롯데갤러리에서는
중견 서양화가 박수만 작가가
풍자 넘치는 인물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요된 삶에 억눌린 사람들은
하나같이 창백하고 무기력해 보입니다.
물질과 욕망에 눌려
메말라 버린듯 한 인간들을 통해서
작가는 잃어버린 순수성을 찾자고
관람객들에게 제안합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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