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을 폭로한 현직 경찰 간부의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얘기입니다.
전남대 출신인 이 여경 간부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의 대선 개입의혹 수사에 경찰 윗선이 개입해 수사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고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광주 출신인 권 과장은 경찰이 4개월 동안 벌인 국정원 댓글 수사에서 초기 2개월간 수사를 이끈 실무 간부입니다.
폭로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권 과장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여경이다' '진정한 경찰관이다' 라는 격려에서부터 윗물이 썩었다며 경찰 수뇌부를 비난하는 글까지
서명이 시작된 지난 20일 이후 8천 5백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트위터에도 "국정원과 경찰이 야합해 저지른 헌정파괴"다, "국기문란 사건"이다 라는 성토의 글이 잇따랐습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명백히 헌법과 법률, 경찰 윤리강령과 경찰 헌장에 어긋나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과장은 1997년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5년 여성 최초로 경찰에 경정으로 특채된 화제의 인물입니다.
파장이 커지자 경찰 수뇌부는 내부 진상조사와 함께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도 권 과장에 대한 감찰 가능성을 밝혀 내부 잘못을 감추기 위한 표적 감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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