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치단체들이 만든 농수산물 유통회사 재무상태가 엉망입니다.
대부분 자본 잠식 상태고, 부채비율이 만 2천퍼센트나 되는 곳도 있습니다.
정부 지원도 작년에 끊겼는데 유통회사들 운명이 생사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첫 소식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순군이 주도해 만든 화순 유통회사는 창업 4년만에 문 닫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기 사건과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무안 황토랑 유통공사는 청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시군 유통회사의 재무 상태를 분석한 결과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화순유통은 설립 당시 80억원이던 자본금이 1억 원밖에 남지 않았고, 부채 비율은 만2천 퍼센트를 넘었습니다.
완도전복과 고흥군 유통도 일부 자본이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광군 유통은 1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정부 보조금 3억6천만원과 이자 수익 2억천만원을 빼면 사실상 4억7천만원 적자였습니다.
(인터뷰)예산정책처/
(이자 수익하고 정부 보조금을 빼고나면 다 마이너스예요. 그 얘기는 자체적으로 자생력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예요)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원이 끊기면 쓰러질만큼 시군 유통회사의 자생력이 떨어지고 유통사업 활성화라는 설립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전남지역에서 운영중인 시군 유통회사는 여섯곳.
정부의 운영 자금 지원이 작년으로 끝남에 따라 스스로 살아남느냐 아니면 쓰러지느냐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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