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33주기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5.18 국립묘지에는 5월 영령들을 추모하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5.18 묘지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4개월 여만에 5.18 국립묘지를 다시 찾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
(현장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살아있는 광주정신이 살아있는 자들의 등대입니다'라는 글귀를 방명록에 남긴 문 의원은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묘비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문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공식 추모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문재인 민주당 국회의원/
"공식 추모곡으로 아예 지정을 해버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또 시비가 생기는 것 보니까 참담하더라고요."
5.18 33주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족 단위의 시민과 대학생, 교사 등 전국에서 참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자녀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이 되기도 하고...
(인터뷰) 오채민 곽미아
"저희 아이도 역사를 좀 알고 우리 광주에 대한 자부심같은 걸 갖고 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자기 자신에게는 가슴 뭉클한 울림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병원 문미영/
"무덤하고 영정사진들 역사관에서 보고 하니까 가슴 뭉클하고 나라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고..."
파란 눈의 외국인도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아만다 스튜어트/스코틀랜드
"오월 18일 되새기기 위해 엄마와 이모랑 같이 왔어요."
이달 들어 5.18 묘지를 방문한 참배객은 모두 4만 천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량 증가했습니다
5.18 33주기까지 남은 한 주 동안 전국 대학생 오월한마당과 금남로 전야제, 국내외 평화 활동가들의
'한반도 평화회의'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추모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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