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서구의 엉터리 장애인 복지관의 불법 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구내 식당 운영과 복지관 핵심 간부 채용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점심식사가 한창인 복지관 급식소.
장애인과 직원 여럿이 식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양사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c.g)집단 급식소는 면허증과 보건증이 있는
영양사와 조리사를 채용해야 하지만
이용객이 50명 미만이라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SYN▶
서구 장애인 복지관 직원/
"평균 50명 미만이죠. 올해 조금 더 늘어나는 추세예요. 추세지만.."
기자: 늘어났어도 그 정도는 아니예요?
"그렇죠. 그 정도는 아니죠."
(돌출 c.g)
그러나 내부 문서를 살펴보면 거짓말입니다.
지난 3월 하루평균 74명이 넘는 인원이
급식소를 이용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살펴봐도 50명 미만으로
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장애인들이 날마다 이용하는 집단급식소가
무등록 불법 운영된 겁니다.
구청은 사랑의 식당이라는 이름까지
직접 붙여주고도 무등록 실태조차 몰랐습니다.
◀INT▶
광주 서구청 위생과/
기자: 법을 안 지킨 건 맞는 거네요. 과장님은 아셨어요? "아니요, 아니요. 와서 보니까 상황이 이렇다는 거죠"
지난해 채용돼
현재 복지관 운영을 맡고 있는 핵심 간부는
채용 특혜 의혹으로
구청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간부가
복지관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채용됐다는게 이윱니다.
◀SYN▶
양태승 계장/ 광주 서구청
"경력사실이 어떤 경력을 근거로 했는가, 그런 경력을 인정할 수 있는가, 그 경력이 없다 했을 때 직위를 유지할 수 있는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파껍질처럼 계속 나오는
장애인 복지관의 불법 운영 실태.
이쯤되면 구청이 몰랐던 건지
묵인해줬던 건지 의문스럽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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