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여름 유례 없는 태풍에
벼가 하얗게 말라붙는 백수 피해까지
농촌지역을 휩쓸었죠.
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는 태풍이 오기 전에 서둘러 수확하려는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아직 본격 벼농사가 시작되지 않은
전남의 한 바닷가 농촌마을.
유독 퍼렇게 물든 곳은 63살 차재익 씨의
논입니다.
예년보다 한 달 빠른 모내기.
일부러 불과 90일 뒤인 8월 중순이면
수확이 가능한 품종을 심었습니다.
일반벼보다 한달이 빠릅니다.
◀INT▶차재익 / 농민
"빨리 심어서 빨리 수확하려고..."
지난해, 농경지마다 잇따른 태풍 피해에 이어
알곡이 말라 하얀 쭉정이만 남는 백수 피해까지
입었습니다.
쌀 생산량은 크게 줄었고, 100%를 초과하던
국내 쌀 자급률은 80%대로 뚝 떨어져
올해도 흉작이되면 쌀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반투명 C/G]전국 쌀 생산량
2010년 430만 톤 -> 2012년 400만 톤
국내 쌀 자급률
2010년 105% -> 2012년 86%
국내 쌀 재고량
2011년 151만 톤 -> 2012년 91만 톤
이때문에 바닷가를 중심으로 아예 태풍이
오기 전에 벼농사를 끝내려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반투명C/G]올해 조기 모내기 면적 : 21215ha
지난해 조기 모내기 면적 : 19638ha
◀INT▶박연실 / 농민
"태풍이 제일 징해 "
농민들은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는
모내기를 마치고 태풍을 피해 한해 농사
결실을 볼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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