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엉터리 장애인 복지관들의 실태를 연이어 보도해드렸는데 모두 엉터리인 것만은 아닙니다.
광양시에 있는 복지관은 연간 이용자가 3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이른 아침, 복지관 셔틀 버스가 멈추고
다리 불편한 노부부,
휠체어에 탄 20대 여성 장애인이 내립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날마다 찾을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INT▶김서엽 / 지체1급장애인
"시설 좋아요"
볼펜 반 개 높이도 안되는 경사로.
(화면분할) 광주 서구 장애인 복지관과 달리
미끄럼 방지까지 돼있어
장애인이 달려 올라갈 정돕니다.
(화면분할)전동 휠체어로 식사하러 들어와도
무리가 없는 널따란 급식소는
서구 무등록 불법 급식소와는 천양지찹니다.
◀INT▶신오순 / 지체1급장애인
"시설도 잘 돼 있고, 운동기계나 예전에는 집에만 누워있었는데 여기오니 좋다"
소방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천장 곳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고
장애인들도 간편히 쓸 수 있는
던지는 소화기도 여기저기 놔뒀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불이 났을 경우
경찰서와 소방서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속보기도 갖추고 있어 장애인들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장애인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축건물을 지었습니다.
◀INT▶유화영 /관장
"기간과 경제적으로 볼때 처음부터 잘 지어야
지난 2011년 전국장애인복지관 시설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 복지관은
집보다 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에만 이용자수 3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노후건물을 싸게 사들여 뜯어 고치다
돈은 돈대로 들이고도
문 닫아달란 소리를 들은
광주 서구 장애인 복지관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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