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동자 분신 사태로 기아차 증산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계획대로 증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증산할 줄 알고 설비를 다 늘려놨는데 계획대로 안되니 경영이 힘들다는 겁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20년 넘게 기아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ㅂ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62만 대 증산 일정에 맞춰 올해 초 생산라인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투입된 자금은 15억원 규모로, 대부분 은행 대출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증산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 라인은 70% 수준에서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자 부담이 되고 경영 압박 요인'
"광주지역에서 기아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1,2차 협력업체는 50여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62만대 증산 계획에 따라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인력도 뽑아놓은 터라 대부분 경영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참다 못한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광주공장 앞에서 출퇴근중인 기아차 직원들에게 호소문을 나눠주며 증산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장 녹취)-'동반 성장 위해 증산 진행 당부'
62만대 증산 관련 노사협의는 사내하청 노조원의 분신사태로 중단됐다가 26일만에 재개됐지만 노조 대의원대회 일정으로 또 다시 중단돼 협력업체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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