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5.18 33주년 전야제는
어제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전시와 참여, 공연이 어우러진
대동 한마당 속에서
시민들은 80년 5월을 되새겼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풍물패의 신명나는 장단
(효과음)
"풍물패 효과"
잡귀잡신을 물리치고
오월 영령들이 들어설 자리를 정화하면서
5.18 전야제는 비로소 시작됩니다.
'오월 광주, 다시 평화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펼쳐진 전야제는
5.18 공동체 모습을
춤과 영상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인터뷰)이승진 / 시민
"5.18이 정말 광주 시민 전체가 다 이렇게 전체행사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서울에는 서울 시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없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속에
치러진 전야제여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습니다.
(인터뷰)장혜숙 / 시민
"임을 위한 행진곡도 노래도 못 부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광주 시민 한 사람으로 참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어가지고 참석하게 됐습니다."
(스탠드 업)
격전의 장소였던 광주 금남로를 무대로
펼쳐진 33주년 전야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추모의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쌍용차·용산참사·강정마을 등
국가권력에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씻김굿이 펼쳐지자
행사장은 한때 숙연해지도 했습니다.
5월 정신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속에서
밤 11시까지 진행된 5.18 전야제..
'우리 모두 힘을 내 다시 또다시'라는 주제의 밴드 공연을 끝으로 다음해를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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