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데에는
농업 관련 기업들의 횡포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주요 농기계와 농자재 업체들의
가격 담합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데,
말 그대로 농민들의 등골을 빼온 셈입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모내기철을 맞아 농촌 들녘 곳곳에서
기계 소리가 쉼없이 들려옵니다.
기계라도 없으면 이미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된 현실
농민들은 수 천만원짜리 농기계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SYN▶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농기계 제조, 판매사들은 지난 2002년부터
10년 넘게 트랙터와 콤바인 등 주요 농기계의
가격을 서로 짜고 올려 팔아왔습니다.
심지어 소모품인 농기계용 타이어 가격까지,
기업들은 제 잇속만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해에는 비료와 농약,
비닐하우스용 필름 판매업체들의 가격 짬짜미
사실이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cg) 사정이 이렇다보니 농업 생산에 드는
경영비는 지난 2009년 이후 큰 폭으로
올랐고, 특히 이 가운데는 농기계 비용의
상승분이 60 퍼센트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 하고 있는 기업들이
정치적 약자로 전락한 농민들을
또 한 번 울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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