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민들을 위한 공간마저 돈벌이에 이용한 롯데마트가 어제 광주MBC 보도가 나간 지 하룻만에 원래대로 되돌려놓았습니다.
이런 행태가 3년 넘게 계속돼왔다는데 관할 구청은 그동안 몰랐을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넘어갔을까요?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지도 검색으로 나타난
롯데마트 상무점 근처 사진입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어김없이
마트 출입구과 인도 사이에
대형 텐트촌이 세워진 걸로 확인됩니다.
시민을 위한 공간인 '공개공지'가
영업용 시설로 무단 점용된 게
최근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 공간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은
수익금의 20%를 꼬박꼬박 내는 대신
최소 보름동안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했습니다.
(현장 녹취)-'한번 들어오면 2주 정도 영업'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공개공지 무단 임대는
매달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트 이용객들이
이 공간에서 파는 상품을 자주 구매하면서
마트 입점 상인들조차도
매출이 떨어져 낭패를 보기 일쑤였습니다.
(전화 녹취)-'울며겨자먹기로 버티는 거죠'
(스탠드업)
"공개공지에서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는데도, 관할 구청에서는
단 한 차례의 단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구 등 다른지역 자치단체들은
정기적으로 공개공지 불법행위를 단속해왔지만
광주 서구청은
이같은 사례를 신경조차 쓰지 않은 것입니다.
(현장 녹취)서구청-'단속 권한이 없다고 생각'
공개공지를 무단으로 활용해
영업실적을 올렸던 롯데마트측은
부랴부랴 불법 시설물을 자진철거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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