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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 여고생 두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정환경도 힘들고 학교폭력에도 연루된 이른바 위기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최 모양과 김 모양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젯밤 11시 45분쯤.
숨지기 전 같은 학교 친구들와 함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던
두 여학생은 친구의 만류를 뿌리치고
끝내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힘든 가정사를 비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부모가 여기 같이 안 살아요. 할머니와 삼촌에게 얹혀사는 상태예요."
더구나 이 학생들은 숨지기 전부터
주변에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으며
자살 당일 학교에 결석한 상태였습니다.
지난 3월에는 학교 폭력 사건에
가해학생으로 연루돼 선도프로그램에
보내지는 등 특별관리대상이기도 했습니다.
두 여학생은 각각 열차례가 넘는
상담을 받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INT▶
ㅇㅇ고등학교 관계자/
"특수교육기관에도 보내고 상담도 하고 선도 교육도 보냈고.."
(c.g) 광주지역에서 최근 5년 동안
이렇게 목숨을 끊은 학생은 모두 40여명.
이가운데 절반이 넘는 학생이
가정불화와 신변 비관으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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