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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에서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어제에 이어 오늘 또 일어났습니다.
화순에서 인부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졌습니다.
안전수칙만 지켰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매몰 사고가 일어난 화순의 한 공사현장.
4미터가 넘게 패인 구덩이가
금방이라도 다시 무너져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스탠드업)
보시다시피 현장 양 옆으로
흙더미가 잔뜩 쌓여있는데요.
이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인부들을 덮친겁니다.
◀INT▶
강 모씨/매몰 인부
"저는 "피해!" 소리밖에 못 들었어요.
(정신 차려보니까) 땅 속에 있었죠"
이 사고로 밑에서 오수관 연결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2 명이 매몰돼
75살 박 모씨가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미 한 번 공사한 곳을
파헤쳐 관을 다시 연결하고 있던 터라
지반이 약해져있던 상태..
안전펜스가 있었지만 구덩이에 비해
턱없이 낮게 설치돼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제 광주의 한 공사장에서
4 명의 인부가 매몰됐던 사고도
이처럼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INT▶
김민규 팀장/ 광주지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부분이 동발이 설치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고요. 작업 절차 그 부분이 제대로 준수가 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재해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건설현장만큼은 증가세입니다.
최근 5년간 해마다 6 백명이 넘는 건설 인부가
공사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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