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 광주박물관에서 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 8천년 전에 우리 선조들이 바위에 새긴 암각화 탁본이 전시되고 있는데 선사시대 생활상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바다를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
등위로 작살이 꽂혀 있습니다.
귀신고래는 알려진 습성대로
새끼를 등에 업었습니다.
높이 4미터 폭 8미터의 반구대 암각화가
실물 크기 그대로 탁본에 담겼습니다.
신석기시대 말기부터 청동기시대 사이에
그려진 반구대 암각화는 한반도에서 발견된
암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유적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기를 잡고
짐승을 사냥하는 모습은
문자가 발명되기 전
바위에 기록된 역사책입니다.
암각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처음엔 바다 생물이 주종을 이루다가
점차 육지 동물이 다수를 차지해 어로생활에서 수렵생활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INT▶ 김종만 학예연구실장
"사실적으로 선조들의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사의식을 주관하는 것으로 보이는
샤먼의 모습과 얼굴 가면 등
당시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흔적도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반구대 암각화 탁본은
1980년대 초 문화재청이 제작한 것으로
광주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또
반구대 암각화의 학술적 의의를 비롯해
국내외 암각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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