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돕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가 열악한데 특히 광주지역 복지사들의 임금 수준이 그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지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 진성철 씨.
밤에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돕느라
가족 얼굴은 주말에만 본 지 벌써 6년째.
그런데도 월급이 부족해
전기세마저 못 내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진성철/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들이 거의 다 급여로 따지자면 50%이상이 기초수급자로 살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평일 밤낮으로 일하고
진 씨가 받는 돈은 한 달에 170만원 정도.
보건복지부가 매년 인건비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광주시 사회복지사 5명 중 4명이
이렇게 진 씨처럼 4년 전 기준으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입니다.
(인터뷰)정수택/ 광주광역시청 사회복지과장
"재정이 좀 취약하다보니까 한 번에는 많이 올릴 수 없고요. 본예산하고 추경에 나눠서 이렇게 저희들이 임금을 2014년 수준으로 올리는데 노력을 하겠습니다."
광주시에는 현재 사회복지시설 150여곳에서
1천 4백 여명의 사회복지사가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추경예산 37억원을 확보해
사회복지사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예산이 모두 집행되더라도
광주지역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는
3년 전 보건복지부가 제시했던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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