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하수관거 건설현장 인근 식당들이 외상 밥값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부터 시작돼
현재 하자·보수 공사가 한창인
광주시 하수관거 정비사업...
큰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공사현장에서 함바집을 운영했던 박 씨는
지난달 식당을 폐업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식대 2천 7백만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가게 보증금까지 빼서
식당을 운영했지만
이제는 전깃세조차 버거운 상태입니다.
(녹취) 박 모씨 / 함바식당 운영
"피해가 많죠 지금. 다 신용불량자 되고 다 사기꾼 돼버렸다니까요 우리가..이 돈이 나와야 인건비도 주고, 쌀도 사 쓸 것이고, 야채도 다 모든걸 사 쓸 것 아니에요.."
공사 현장 주변에 있는 일반 식당들도
외상 식비 때문에 힘들긴 마찬가집니다.
함바집까지 포함해 (스탠드 업)
"이렇게 식대를 받지 못한 식당은 4군데로
그 금액만 1억여원에 달합니다."
(녹취) 일반식당 주인
"우리도 종업원들도 월급을 제대로 못 줘..마이너스 통장으로 빼서 주면서도.."
하청업체는 예상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면서
식비를 갚지 못하고 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하청업체 관계자
"투입비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여건이..좁은 땅에다가 지하에다가 도시가스, 하수, 통신..수없는 선이 지나가다 보니까.."
원청인 금호건설은
하청업체에 7월말까지
추가로 지급할 공사비가 있다며
이 돈이면 외상값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난 15일에도 식비를 꼭 주겠다며
지불확인서까지 작성해 놓고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식당 업주들은
7월 결제 약속도 믿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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