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고속철 공사가 오늘(3일) 큰 고비 하나를 넘었습니다.

전남과 전북을 있는 호남고속철 최장 터널인 노령터널이 뚫린 것입니다.

공사는 이처럼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KTX 정차역 문제는 여전히 꼬여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남고속철이 지나는 4.3킬로미터 길이의
노령산맥 터널이 뚫렸습니다.

◀ＳＹＮ▶(이펙트)

연약지반이라는 시공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착공 3년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이로 인해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고속철 구간이 연결됐습니다.

내년 말에 개통되는 고속철의 공정율은
현재 67퍼센트입니다.

◀ＩＮＴ▶
김광재 이사장/한국철도시설공단
"앞으로 궤도, 전철, 신호, 통신 등의 후속 작업을 해서 2014년 말까지 반드시 개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조로운 공사와는 달리
고속철 정차역 논란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TX 정차역을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 할지,
아니면 광주역까지 포함시킬지
정리되지 않고 있고,

호남 고속철이
충북 오송역을 지나는 직선구간이 아닌
서대전과 계룡시 주민들을 위해
KTX 일부를 우회운행 해 달라는
충청권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지역마다 셈법이 다른 만큼
철도 민영화 사업이 정리되는 내년 하반기에나
고속철 정차역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고속철 문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를 현혹시킬 경우
지역간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문제 해결은 더욱 어려워 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