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엔 폭우가 쏟아지는데 남부지방엔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시고 농촌이고, 사람이고 동물이고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나는 무더위지만
긴팔에 장갑으로 중무장한 인부들.

폭염에다 기계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ＩＮＴ▶채명수 / 광주시청 도로관리과
"온도 30도 넘고 땅 온도 100도 넘어 이열치열"

지붕위로 쉴새없이 물을 뿌려대는 스프링쿨러..

축사 여기저기서 멈출줄 모르고
돌아가는 선풍기..

더위에 맥을 못추리는 소를 위해
마련한 대책이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ＩＮＴ▶손규모 / 축사 주인
"소가 식욕이 없어서 선풍기 틀어줬다"

(스탠드업)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 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곡성과 구례 화순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무더위가
이틀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ＩＮＴ▶황성철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장마전선이 북쪽에 있고,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덥고 습합니다."

날이 이렇게 덥다보니
순간 예비전력이 400만 킬로와트 미만으로
떨어지는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나흘 연속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주 토요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일요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