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초복 더위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복달임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여름 더위를 피했을까요?
한 번 비교해 보시죠.
윤근수 기자
◀END▶
초복 더위가 맹위를 떨친 주말,
다리를 차양막 삼아
삼삼오오 사람들이 그늘 속에 모였습니다.
둘러앉은 가족과 이웃들 너머로
솥단지에는
복달임 음식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해마다 복날이면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INT▶
(옛날 옛적부터 선조들이 그렇게 해오셨잖아요)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고,
손녀의 재롱 춤에 웃음을 나누다보면
삼복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INT▶
(기력도 회복하고 정신적 기력도 회복하고, 이웃간의 관계도 회복하는 거 아니겠어요)
옛날의 복날 모습은 어땠을까요?
선비 체면에 물에 풍덩 빠질 수는 없어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더위를 씻었습니다.
시를 지어 서로 들려주고,
시조 창을 노래하며
시대를 논하기도 했습니다.
◀SYN▶
그때도 복달임 음식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더위에 자주 찾는 찬 음식 때문에
탈 나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으로 위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추스렸던 지혜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복이 이름값을 하느라
오늘 광주의 낮 기온은 33.3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더위는 이어지겠고,
낮 동안에
남해안 지역에는 가끔 비가,
그밖의 지역에도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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