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교폭력, 정말 갈 데까지 간 것 같습니다.
한 고교생이 기숙사 방에 누워 있는 후배에게
오줌을 싼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피해학생이 받았을 모멸감,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고등학교.
지난달 2학년 이 모 군은
담임교사에게 자신이 지난해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려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군을 괴롭혔던 5명의 가해자 가운데
선배인 3학년 김 모 군은 이 군을 향해
소변까지 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동료 학생
"00이가 말하고 다녔어요. 자기가 00얼굴에
소변봤다고..장난인 줄 알았는데"
김 군이 방 안에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이 군의 얼굴을 향하게 해
일부 소변을 묻게 했다는 겁니다.
(S.U) 당시 이 기숙사 방에는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단 둘뿐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조사과정이 아닌 지난 4일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 뒤에야 알려졌고,
학부모와 도교육청에는 몇 차례의 폭행과
심부름 등의 단순한 피해내용만 보고됐습니다.
'소변 사건'을 모른채 가해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에 동의했던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학부모
"내가 그 소리를 듣고 잠을 못자요."
학교 측은 '소변 사건'에 대한 피해학생의
진술을 듣고도 학교폭력위원회를 마무리하는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학생이 지나가는 말로 얘기한거라서..
심각하게 얘기한 것도 아니에요"
학교폭력위원회는 가해학생들 가운데
가담 정도가 센 3명에 대해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고, 전남도교육청은 뒤늦게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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