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익명으로 1억원 기부한 광주 할머니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7-16 12:01:04 수정 2013-07-16 12:01:04 조회수 2

◀ANC▶
날도 덥고 짜증나는 소식 많은 요즘, 시원한 소식 하나 전하겠습니다.

광주에 사는 60대 할머니가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익명으로 기부했습니다.

이름 밝히기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이달 초, 사랑의열매 광주 사무실에
장애인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68살 할머니.

평소 나이가 들면서 눈이 나빠지고
갈수록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다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기부금을 써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INT▶
이현승/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눈이 불편하니까 생활에 너무 지장이 많으니까
장애인에 대한 마음이 좀 있었나봐요.
장애인들을 위해 기금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300만원을 보내온 이 할머니는
그동안 모아온 재산 1억원을
함께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2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최근에는 전업주부로 살아온 할머니는
기부를 계기로 장애인들을 도우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광주공동모금회는 이 기부금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광주지역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INT▶
이현승/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여름에도 저희가 모금을 하고 있는데
모금액이 저조합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이런 기부자분이 나오셔서 (감사하다)"

올해 광주 사랑의 열매 모금액은
지금까지 20억 1천만원으로
이가운데 30% 가량이
한겨울인 지난 1월에 쏠렸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김인정
  • # 김인정 기자
  •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 아너스클럽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