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물리치고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유치 도시로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유치 과정에서
정부가 공식문서를 위조한 것이 드러나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펙트 -- "광주" "와~~~")

올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경기장 내
메인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광주"가 울려퍼지자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집니다.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는 광주에서,
2021년 대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된 겁니다.

(스탠드업)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들은
광주와 부다페스트의 유치 의지가 충분하다며
별도의 투표 없이 논의를 통해
두 도시의 개최연도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유치 성공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대회 유치에 빛이 바랐습니다.

(CG) 광주시가 지난 4월
국제 수영연맹에 제출한 유치신청서 초안에는
정부가 재정 지원까지
보증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원래 없던 내용이
초안에 임의로 포함된 겁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담당 공무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고
유치신청서 최종본은
내용을 바로잡아 제출했다며
유치 결정 당일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ＩＮＴ▶
"왜 이 시점에 정부가 그랬는지 이해할 수가 없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2015년 하계 U대회에 이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까지 유치하면서
단숨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주목받게 된 광주시..

정부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강운태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면서
만만치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