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대회 공문서 위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광주시청 6급 공무원이 어제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윗선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광주시청 6급 공무원 한 모씨가 검찰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고 있습니다.

수영선수권대회 정부 보증서를 직접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6시간 가량 소환 조사를 받은 끝에
나온 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변호사와 함께
청사를 빠져 나갔습니다.

(녹취)변호사/
"(검사가) 묻는 말씀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에 임했습니다. 사실 그대로..자세한 건 검찰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되겠죠..더이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검찰은 한씨를 상대로
수영대회 정부 보증서를 위조하면서
총리와 장관의 사인을 스캔해 옮겨 붙인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C.G.1)공문서 위조가 한씨의 단독 행동인지,
윗선의 지시인지를 캐묻고 지시는 누가 했는지를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G.2)이에 대해 한씨는 공문서를 위조한 건 사실이지만 국제 컨설팅사의 제안을 받아 실행에 옮겼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영대회 유치위원회로부터 어제 관련 서류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은 검찰은
조만간 광주시와 유치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업)
검찰이 수사의로 이틀만에 한씨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른바 윗선들의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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