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철문에 가로막힌 영광 해수욕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8-02 09:10:49 수정 2013-08-02 09:10:49 조회수 4

(앵커)
영광의 한 해수욕장에서
해변 소유주가 철문을 만들어
출입을 금지 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서객들과 주변 상인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영광의 한 해변을 찾은 차량이
바리케이드에 가로막혀 차 머리를 돌립니다.

해변 입구가 막혀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겁니다.

피서객은 황당합니다.

◀INT▶박부영
"불편하다 여름피크철에 작년엔 안그랬는데"

(스탠드 업)
바리케이드 주변에는 이렇게 백미터에 걸친
또 다른 울타리가 있어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혼란은 이 해변의 70%의 땅을 가지고 있는
소유주가 철문을 설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피서객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자신의 소유물인 소나무도 파손시키는데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김 현 / 해변땅주인
"난리가 난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주변 상인들만 애꿎게 피해를 입습니다.

가게 주인이 철문을 설치한 것으로 오해한
피서객들이 폭력까지 행사한다는 겁니다.

◀SYN▶인근 상가 주인
"저 막아놨다고 놀러온 사람들이. 무서워서 밖에도 못 나가요.."

땅 주인은 영광군에서 이 땅을 사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변 개방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영광군은 해변의 땅을 사기 위해선
관광특구로 지정돼 개발계획이 잡혀야 하지만
현재로선 수익성이 없어
땅 구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영광군청 관계자
"수익성 없다."

땅 주인과 영광군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휴가철을 맞아
전남의 아름다운 해변을 찾은 외지인들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간직한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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