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0년 동안 일했는데도 월급을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장애인이 있습니다.
장애인이 못 받은 임금이 수천만원인데
이 업체가 받은 장애인 고용 장려금도 이상하고
수상한 것 투성이입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적장애 3급 김광모 씨는
지난 2002년부터 한 레저업체에 고용돼
10년 동안 일했습니다.
식당일, 밭일, 청소,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휴일도 없이 일했습니다.
◀INT▶김광모/지적 장애 3급
"거의 못 쉬었어요. 한 밤 11시, 12시? 그 정도 (일이 끝났어요)"
하지만 월급은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2010년 중반부터 밀린 임금은
업체가 인정하는 것만 2천 3백여만원.
더 큰 문제는 업체가 줬다고 주장하는
그 이전, 7년 동안의 월급입니다.
(C.G.) 김씨의 통장입니다.
1년에 한 번씩 업체에서 뭉칫돈이 입금되는데
대부분 당일날 곧바로 인출됩니다.
누가 인출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2004년에는 업주 이름으로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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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김씨에게 줄 돈을 입금했다
곧바로 인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데
업주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정 모씨/ㅇㅇ레저 업주
"저희가 아무려면 우리 광모 돈 저걸 갖다가..저 애틋한 아이를 돈을 떼어 먹겠습니까?"
게다가 이 업체는 월급을 주고
김 씨를 채용했다는 명목으로
2002년부터 꾸준히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받아왔습니다.
장애인단체는 장애인을 월급도 안 주고
부려먹은 것도 모자라
정부 지원금까지 받아챙긴 의혹이 있다며
장애인 고용공단에 신고했습니다.
◀INT▶
박찬동 팀장/ 장애우 권익문제 연구소
"장애인에게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또는 장애인을 실제 고용하지 않았으면서도 장애인을 고용한 것처럼 허위로 속여서 장애인 고용 장려금을 부당하게 수급했다고 하는 진술이 있어서.."
(스탠드업)
최근 한달간 임금체불 문제와
불법 장려금 수급 문제를 조사해온
장애인 고용공단은
경찰에 2차 수사를 의뢰한 상탭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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