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빛 원전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가
당초 내일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전력난을 이유로 이틀 더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전력난 해소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성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며
원전측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6년 상업가동을 시작해
올해로 27년째 운영중인 한빛 원전 1호기.
당초 예정대로라면 내일부터 가동을 멈추고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야합니다.
소진된 연료를 일부 교체하고,
발전 설비 전반을 점검하기위해 1년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원전측은 정비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룻만에 정비를 이틀 늦추겠다고 번복했습니다
◀SYN▶한빛원전 관계자
"원전연료가 현재 남은 연료 있잖아요...이틀동안 충분히 땔 수 있는 연료가 있고 국민의 하계 전력 수급 상황을 감안해서.."
하지만 이같은 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래된 원전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법으로 정해진 기간을 어기면서까지
무리를 할 필요가 있냐는 주장입니다.
가뜩이나 원전에 대한 불신이 높은데도,
안전이 아닌 전력 수급 상황을 우선시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SYN▶
이하영 / 한빛원전민간감시기구 운영위원
"법적 절차에 의해서 안전점검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력수급난이 심각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안전보다 우선 될 수는 없다.."
또 점검을 늦추기로 한 결정 과정에서
예정대로 정비를 해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기해야 한다는 산업자원부의 입장이 맞섰던
것으로 알렸습니다.
한빛원전 1호기의 발전 용량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 용량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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