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 위험해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09-16 09:08:01 수정 2013-09-16 09:08:01 조회수 4

◀ANC▶
아파트 베란다에서 놀던 8살 어린이가 7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나무에 걸려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이런 위험천만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젯밤 9시쯤, 8살 김 모 양이
아파트 7층 베란다에서 혼자 놀다
열린 창문을 통해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어른 허리 높이의 안전펜스가 있었지만
의자 위에서 놀던 김 양이
떨어지는 걸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김 양은 화단에 심어진 나무에 걸려
다행히 찰과상만 입은 상태입니다.

◀INT▶
기순림/ 목격자
"우리 딸이랑 지나가면서 보다가 겁이 났죠. 7층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깜짝 놀랐죠."

이런 아동 추락사고는 아파트나 고층건물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2주 전, 광주시 광산구의 한 아동병원에서는
입원해있던 16개월 남자아기가
열려있는 창문에서 떨어져 숨졌고,

지난 2011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5살 남자아이가 22층 베란다 신발장 위에서
혼자 놀다 떨어져 숨졌습니다.

세 사고 전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지 않았고,
열린 창문 근처에 높은 가구가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아이들이 혼자 놀다 베란다에 놓인
물건이나 가구를 딛고 올라가면
안전 펜스가 이렇게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어 위험합니다.

◀INT▶
정 윤/ 3살 아동 어머니
"(아이가) 밟고 올라가서 혹시나 떨어질까봐
아니면 창문이 혹시나 흔들리면 아이들이 떨어질까봐 위험해서 전 놔두지 않아요."

경찰은 아동이 있는 집에서는 베란다나 난간에
신발장이나 의자 등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을 없애고 떼어지기 쉬운 방충망보다
강한 방범창을 함께 설치하라고 권합니다.

(C.G)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에서
창가에서 놀다 추락해 숨진 14살 이하 아동은
지난 5년간 200명이 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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