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연휴 사흘째 밤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일찍 귀경에 나선 자녀들과
이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짙게 묻어 있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손자손녀를 만나는 즐거움도 잠시
아들이 가야할 때가 됐다는 말에
나이 든 어머니는 손이 바빠집니다.
◀SYN▶
"송편 가져와 봐 송편 넣어야지 또.."
헤어지는 아쉬움 탓인 지
대문 밖까지 배웅을 나온 가족들.
그나마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길어서 함께 할 시간이 넉넉했습니다.
◀INT▶
강대철/
"(연휴가) 길수록 좋지 우리는 자식들 많이 보고, 손자들 많이 보고 며느리 보고 다 예뻐.."
같은 마을 이웃 집에서도
자식을 객지로 떠나보내는 모습이 애틋합니다.
◀INT▶
양용숙/
기자: 눈물 나시나봐요? 보내자마자..
"그렇죠 뭐, 자식이라는 게.."
추석 연휴가 닷새동안 이어지면서
고향을 찾은 귀성객도 더 많아졌습니다.
모두 떠나고 다시 홀로 남게 된 어르신들,
가을걷이를 앞둔 들녘에서
아쉬움과 쓸쓸함을 달랩니다.
◀INT▶
윤점자/
"하루라도 더 쉬어가지고 가야 하는데 가니까 좀 서운하더라고요."
명절에나 겨우 자식 얼굴을 보는
90살 독거노인은
막바지 연휴가 더욱 적막하게 느껴집니다.
◀INT▶
전용기/
"올 때는 좋아도 갈때는 허전하지. 어젯저녁에 혼자 자봤더니 허전하지요.."
긴 연휴 탓에 올해 추석에는
자식을 찾아 도시로 떠난 어르신도 많아져
고향 마을은
예년보다 더 쓸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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