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수확이 코 앞으로 닥친 일부 지역 논에서
벼멸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피해 집계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바뀐 재해보험으로는 피해보상받기도 쉽지 않아서 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금 빛으로 가득해야 할 벼 논이
군데군데 새카많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벼멸구가
볏대의 양분을 빨아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약 방제도 소용이 없게 된 상황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아직 덜 영근 벼를 하루라도 빨리 수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SYN▶
예기치않은 병충해로 완전히 망쳐버린 벼 농사
그나마 벼 재해보험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있지만,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해까지 이어져 온
손해사정인의 육안 관찰에 의한
손해율 산정 방식이 올해는 벼의 무게를 재는
방식으로 바뀐 때문입니다.
보상 기준이 되는 정상 수확량이 지나치게
낮게 잡혀있는 상황에서, 수확 직후 물기를
머금은 벼의 무게를 달아 피해를 계산한다면
보상을 받을 농가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SYN▶
벼멸구로 인한 피해는 특히
친환경 벼재배 지역에서 더욱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라남도는 아직까지
피해 면적에 대한 집계를 하지않고 있습니다.
올 여름 태풍이 비켜가며, 풍년 농사의 꿈을
키워오던 농민들에게 '벼멸구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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