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에서 장애인이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인 한 영구 임대 아파트에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생겼습니다.
배려나 따뜻함을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었던 탓인지 장애인들이 무척 행복해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영구임대 아파트.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떠나고
상가마저 비어가는 이 아파트엔
5집 건너 한 집 꼴로 장애인이 살고 있습니다.
장애인 가족만 250세대.
하지만 이들을 위한 공간은 없었습니다.
◀INT▶
이유미 사무국장/ 실로암사람들
"장애인분들이 휠체어를 타시고 땡볕아래 주차장에서 군데 군데 계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가 뭔가 해드릴 수 없을까라는 고민 아래.."
그렇게 시작된 생각을 모아 빈 상가를 빌리고
여기저기서 후원금을 끌어모은 끝에
장애인을 위한 작은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장애인 북카페 '들',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모여 무료로 책도 읽고
다과도 먹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반평생을 이 아파트에서 보내는 동안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복지공간이 생긴
장애인들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INT▶
권종대/ 각화주공아파트 거주 장애인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INT▶
김명심/ 각화주공아파트 거주 장애인
"개소식만 기다렸다"
(스탠드업)
지금까지 단체나 시민들에게 기증받은 책이
5백여권인데요. 앞으로도 책을 더 많이 기증받아 비어있는 서가를 채워나가야 합니다.
◀INT▶
김용목 목사/ 실로암사람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같이 만들어가는 곳이었으면 해요. 아직 책도 많이 부족하고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도 참여가 많이 필요하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장애인 북카페 '들'은
장애인들을 상대로 문학상 공모에 나서는 등
장애인들의 공부방과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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