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리포트)'배추 속'은 알차고, '농민 속'은 한숨만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11-04 10:21:09 수정 2013-11-04 10:21:09 조회수 2


◀ANC▶
가을배추는 속이 한창 차고 있는 데,
농민들 속은 한숨으로만 가득해지고 있습니다.

폭락한 배추값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가을배추 밭.

배추 겉잎을 가지런히 모아 노끈으로
묶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수확하기 전 배추가 서리를 맞으면
속이 차기도 전에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INT▶이영수/해남군 산이면
"추위가 빨리 안 와서 속이 잘 차면
좋겠어요"

전남의 가을배추밭은 지난해보다
8% 넓어진 상태.

가을비가 제때 내렸고, 일조량이 좋아
생산량은 16%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g] 2012 2013 (10.31)
재배면적 2937ha 3158ha (108%▲)
생산예상량 31만 t 36만 t (116%▲)

하지만 기존 3킬로그램 짜리가 3.6킬로그램
이상으로 알차게 영글어 농민들이 느끼는
체감량은 훨씬 많습니다.

이달 중순 본격 수확을 앞두고
배추 한 포기 도매값은 천3백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벌써 천 원이 떨어졌습니다.

예년같지 않은 배춧값에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을 느낀 상인들은
거래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INT▶임정복 / 해남군 산이면
"판로가 걱정이죠. 작황이 좋다보니까
값이 없어요"

산지 김치공장들은 물량을 지난해
4만천 톤에서 5만6천 톤으로 늘리고,
농정당국도 조기수매, 김장 일찍 담그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지만 수급조절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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