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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파는 것이라고 하면 일단 믿고 사는 분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묵은쌀을 섞은 쌀을 100% 햅쌀이라고 팔았는가 하면 일반쌀을 친환경쌀로 둔갑시킨 전남지역 농협 두 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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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지역 농협.
연 4백 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전국에서 고품질 쌀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묵은 쌀을 햅쌀과 섞어
100퍼센트 햅쌀로 속여 판매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가짜' 햅쌀은 최근 3년 동안
전국 대형마트 등 160여 곳에 만 3천 4백 톤, 178억 원 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INT▶ 백동주 지능범죄수사팀장
"평균 2:8의 비율로 섞어서 대형마트에..."
[c/g]이들은 햅쌀과 묵은 쌀이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적게는 3퍼센트부터
많게는 100퍼센트까지 묵은 쌀을 섞었습니다.
전산 시스템에서 생산년도와 품종 등을
간단히 조작할 수 있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의
눈을 피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해당 농협 측은 농민들에게 일반 벼보다
10킬로그램 당 5천 원 가량 더 비싸게 주고 산
고품질 쌀이 남자 이를 구곡으로 판매할 경우
포대당 만 원의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00농협 관계자
"풍년이라 쌀이 너무 많이 남은거에요.
한 해가 지났어도 미질이 너무 좋은데
아까워서..."
경찰은 해당 농협 조합장 등 5명을
양곡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일반 쌀을 친환경 쌀로 둔갑시켜
1억 8천만 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또 다른 농협의 임원 등 3명도 적발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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