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포트) 목숨 앗아가는 불법주차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11-12 10:05:08 수정 2013-11-12 10:05:08 조회수 4

(앵커)
도심 속 화물차 불법주차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대학생이 모는 차량이 불법주차된 대형 화물차로 돌진해 2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화물차 차고지가 턱없이 부족해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광주시내 한 도로 CCTV 화면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포즈)

대형 화물차와 충돌하고 섬광이 번쩍입니다.

(스탠드업)
19살 이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넘어 이곳에 불법 주차돼 있던
25톤 대형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 씨등 2명이 숨졌고,
다른 일행 2명도
아직까지 의식을 못 찾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일차적으로 운전자 과실로 보고 있지만
불법주차된 화물차가 화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 도심 속 화물차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가 광주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동림동에서 부부가 숨졌고,

(포즈...)

2011년에는 사흘 동안 두 건의 교통사고로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도심지 불법주차로 큰 인명피해가 날 때마다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그 때 뿐입니다.

◀SYN▶경찰/
"그전에 (단속) 계속 했었죠..요즘엔 그렇게 많이는 안 했던 것 같아요..근데 각 서별로 처벌은 각자 알아서 하고 있는데.."

화물차 운전자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CG)****************************************
광주 두 곳의 화물차 공영차고지의 수용 대수는
440면에 불과하고, 앞으로 지어지는 차고지가 완공되더라도 화물차 수요를 맞추기에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

◀SYN▶
불법 주차된 화물차 운전자 / (음성변조)
"지금 차고지가 여건이 안되죠..멀리까지 갔다
왔다 기름값도 장난이 아니고, 시간적으로도 갔
다 왔다 하지를 못하고요.."

한편, 경찰은 어제 사고 관련자인
25톤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인도 위에 불법주차를 했다고는이유로
5만원짜리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다른 형사적 책임은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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