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포트) 광부화가와 시인화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11-24 10:34:38 수정 2013-11-24 10:34:38 조회수 3

광부화가로 알려진 민중미술가
황재형 작가가 30여년만에
고향 광주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시쓰는 화가 한희원 작가도
서정성 넘치는 작품들로
서른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며칠밤을 새도 못 다할 길고긴 이야기가
깊게 패인 주름에 담겼습니다.

황재형 작가에게 비친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은
고단했던 한국 현대사와
그 속에 살았던 서민들의 모습입니다.

대학시절 막다른 삶을 찾아
탄광으로 들어간 황재형 작가에게
우연히 목격한 한 광부의 죽음은
그의 그림 인생을 결정지었습니다.

갱도에서 밥을 먹는 외눈박이 광부와
연탄을 찍어내는 노동자들

막장을 경험한 민초들과
그들이 속해 있는 삶의 터전이
묵직한 질감으로 캔버스을 채웠습니다.

제 2의 고향이었던 강원도 탄광을 떠나
30여년만에 고향에서 개인전을 연
황재형 작가에게 그림은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INT▶ 황재형 작가

아득한 기억 속 거리엔
오래된 이발소가 우두커니 서있고,

마지막 기차가 달리는 밤하늘엔
노란 별들이 촘촘하게 빛납니다.

시를 쓰는 화가 한희원 작가의 그림은
누구라도 시 한구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풍부한 색감과 자유로운 붓놀림,
그리고 세월과 함께 짙어가는 삶의 향기가
작가의 서른번째 개인전을 진한 서정으로
채웠습니다.

◀INT▶ 한희원 작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성찰,
그리고 아름다운 시가 담겨 있는
서정성 짙은 그림들이
겨울의 문턱에 선 마음들을
따듯하게 감싸주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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