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학교와 직장에는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1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린
아침 출근길.

미끄러워진 도로 탓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애가탑니다.

◀ＩＮＴ▶황선옥 / 시민
"(차가)많이 밀리는데요 지금..보통보다 2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은데요."

택시를 잡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ＩＮＴ▶유승영 / 시민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어제보다 눈이 더 많이 내린거에요. 그래서 콜택시를 부르니까 콜 택시가 안 들어오고 해서 여기까지 걸어나와서 다시 출근하는 거에요."

이번에 내린 눈으로
무등산장을 오가는 광주지역 버스 4개 노선이
단축운행을 하거나 우회운행을 했습니다.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무안군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톤 트럭이 터널 내에서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장성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오늘 한때 적설량은
광주 11.7cm, 나주11cm,
담양 9cm까지 기록했지만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부분 녹았습니다.

◀ＩＮＴ▶김병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쪽으로부터 찬공기가 남하하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으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면서 서해안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내륙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밤부터 다시 시작돼
내일까지 계속 되겠습니다.

(스탠드 업)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1cm미만의 눈이
서해안 지역에서는 1-5cm의 눈이
더 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ＡＮＣ▶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