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구례군 주민 소환 투표가 이제
10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인구 3만명이 채 안되는 작은 지역의
여론이 분분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오일장이
열리는 날.
장터 곳곳에서
소환 찬성과 반대측의 주장이
강하게 울려 퍼집니다.
그렇지만 주민들의 표정은 담담합니다.
(녹취)구례군민/
"누가 좋다 누가 나쁘다 아직 확실하게 모르고 주민들이 알아서 하시겠죠..."
먼저 서기동 군수를 심판해야 한다는 측은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양준식 / 주민소환본부 공동대표
"몇 개월 남았는데 좀 더 해먹 게 놔두지 이런 온정주의가 참 구례군을 망치고 있습니다. 군민들께서 꼭 투표에 참여해서 구례군의 저같은 젊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서기동 군수측은 자신의 혐의가 무죄로 확정된만큼 투표 자체가 필요 없다며 투표장에 나서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INT▶서기동 / 구례군수
"주민들 만나는 사람마다 이번 투표가 부당하고 또 이 투표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무책임한 투표고 또 이게 나쁜 투표라는 걸 같다가 주민들에게(홍보했습니다.)"
군민들도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INT▶김영식/ 주민소환투표 찬성 군민
"구례 사람들이 억울하니까 청구한거고 진실로 군수를 이번에 바꿔야한다는 결론이 생기고.."
◀INT▶김상곤/ 주민소환투표 반대 군민
"(군수 임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는거야..군청 돈을 왜 자꾸 쓰냐고..다 군민 세금 아니야..세금.."
구례군 주민소환투표는
새벽 6시부터 구례군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8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밤 8시가 되면 개표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이복행/구례군 선관위 사무과장
"찬성과 반대 이렇게 양측이 서로 극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그런 투표입니다. 그래서 공직선거의 투표와는 많이 다르다. 많이 제한이 돼 있다."
(CG)이번 주민소환투표는
유권자의 1/3인
7667명 이상이 참여해야
투표함을 열수 있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얼마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스탠드 업)
2년 전 주민들에 의해 청구된 주민소환투표는
그 동안의 우여곡절을 뒤로한 채
이제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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