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포트)한우 구조조정..영세농가 퇴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3-12-04 10:30:31 수정 2013-12-04 10:30:31 조회수 4

◀ANC▶
한우값이 3년 넘게 침체된 가운데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세 농가를 중심으로 폐업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없고 이러다가는
한우 사육기반이 완전히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20년 넘게 한우 사육 한 길만 걸어온
고재규씨,

한우값 폭락으로 키울 수록 빚덩이만
불어나는 현실을 감당하지못하고 소 사육을
접기로 했습니다.

◀INT▶ 고재규(한우사육농가)
"계속 사료값은 인상돼 도저히 타산이 안나와요.그래서 이번에 더 손실을 보기전에 폐업하는 게 낫겠다.."

정부가 FTA 피해보전을 위해 폐업 신청을
받은 결과 열 농가 중 한 농가 꼴로
폐업을 신청했습니다.

(전남 폐업신청 한우농가 2,752농가(전체 11%))

특히 사육 두수가 20마리 이하인 영세농가에서
신청이 집중됐습니다.

◀INT▶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료비는 상승하고 소값은 주춤거리고 있어 실질적으로 경영압박때문에 폐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폐업 신청 마릿수도 전체 10%에 이르지만
침체된 한우가격이 회복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소값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적정수준을 넘어선
사육마릿수 ,

농가가 폐업하더라도 마릿수 감소로는
이어지지않을 거라는 게 축산업계 전망입니다.

◀INT▶ 나상옥(목포무안신안축협장)
"시장흐름에 맞춰 폐업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그 양이 없어져야하는데 톱니 쳇바귀 돌 듯이 사육하는 농가가 다시 사가게 됩니다.그래서 사육두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고 다만 농가만 축소되는 거죠."

대규모 폐업으로 영세농가의 퇴출과
사육 규모 확대라는 한우농가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광주MBC뉴스
  • # 광주MBC
  • # 광주
  • # 광주광역시
  • # 전남
  • # 전라남도
  • # 광주전남
  • # MBC
  • # 문연철
  • # 문연철 기자
  • # 목포MBC
  • # 한우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